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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부 1군서 밀렸지만 ‘1부 맹폭’…이상헌의 커리어 반전→강원 파이널 A행 기대감↑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2부 리그팀 1군에서도 밀린 선수가 K리그1을 장악하고 있다. 강원FC 공격수 이상헌의 이야기다. 이상헌은 지난 7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작성한 이상헌의 맹활약 덕에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2024년 7골을 몰아쳐 득점 1위에 오른 이상헌은 단 6경기 만에 프로 생활 8년 최고 기록을 썼다. 그동안 1부와 2부를 오간 그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22시즌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K리그2 31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는데, 개막 한 달을 조금 지난 시점에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이상헌은 올 시즌 변모한 강원 축구의 중심에 있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상헌은 강원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주로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방에서 경기 조율과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 역습 때는 빠른 공간 점유와 간결한 피니시로 상대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 신화를 쓰고 있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이상헌은 2017년 울산에 입단,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쟁쟁한 이름값 높은 경쟁자들이 즐비한 탓에 K리그1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1년에는 K리그2 부산에 입단해 두 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1군에서 배제되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원 이적이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무엇보다 ‘은사’ 윤정환 강원 감독과의 재회가 주효했다. 윤 감독은 울산을 이끌었던 2016년 말 유스팀 현대고에서 이상헌을 콜업했다. 이듬해 윤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에 부임하면서 이별했지만, 강원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윤 감독은 누구보다 이상헌의 기량을 잘 알고 능력치를 최대로 뽑아내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은 강원은 이상헌의 세찬 도약 덕에 1부 12개 팀 중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재회한 스승과 제자가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 목표를 이끌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4.04.09 06:51
국가대표

이강인·주민규, 황선홍 선택받을까…태국전 선발 여부 ‘주목’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대국민 사과’로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은 어느 정도 해결된 분위기다. 이제 시선은 태국전으로 향한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26일 적지에서 태국과 4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불화설에 휩싸였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이강인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있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고, 이후 연이어 논란이 터지면서 한국축구가 ‘위기’에 빠졌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전국민적 관심을 받은 이강인과 손흥민의 사건은 이강인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3월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경기 전날(20일) 취재진 앞에 서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 인사드린다”면서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사랑,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는 황선홍 감독이 당당하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명실상부 한국축구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 공격의 핵심이 됐다.사실상 어떤 사령탑이 와도 이강인은 선발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강인은 대표팀 합류 직전인 지난 18일 몽펠리에와 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감각이 날이 선 상태다.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과 함께한 황선홍 감독이기에 누구보다 활용법도 잘 안다. 이강인이 이번 소집 후 선수단에 미안함을 표한 만큼, 현재로서는 선발 출격이 유력해 보인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 HD)의 선발 여부도 태국전 화두다. 33세 33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 기록을 새로이 쓴 주민규가 태국을 상대로 선발, 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그라운드를 밟으면, 한국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이 새로 쓰인다. 기존 기록은 무려 70년 전인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에 출전했던 한창화였다.마침 클린스만호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조규성(미트윌란)의 득점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조규성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치른 전 경기(6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에 그쳤다. 무엇보다 큰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쳐 뭇매를 맞았다. 소속팀 미트윌란 복귀 후에도 리그 5경기에 나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지만, 필드골을 넣진 못했다. 소속팀에서 필드골을 기록한 것은 석 달이 더 지났다. 주민규의 선발 출전도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1 16:53
국가대표

‘아시안컵 부진’ 조규성 또 뽑혔다…오현규와 희비·주민규와 주전 경쟁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부진으로 비판의 중심에 선 조규성(미트윌란)이 또 한 번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에 뛸 태극 전사 23인을 공개했다. 이달 21일과 26일 열릴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전방은 조규성과 주민규(울산 HD)가 맡을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둘만 부름을 받았다.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줄곧 대표팀에 승선한 오현규(셀틱)는 황선홍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오현규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소속팀에 돌아가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라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스만 전 감독 휘하에서 주전 공격수로 뛴 조규성은 이번에도 부름을 받았다. 그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는 등 많은 비판을 받았다. 조규성은 한국이 치른 아시안컵 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조규성은 이후 소속팀 미트윌란에 돌아가 3경기에 출전, 1골을 넣었다. 썩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지만, 미트윌란에서 꾸준히 출전했다. 3월에는 생애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와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고, 주민규가 대표팀에 처음 승선하면서 사실상 확고한 주전이었던 조규성은 거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조규성과 주민규는 국내 무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친 바 있다. 2022시즌 전북 현대 소속이던 조규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주민규는 나란히 17골을 넣었다. 당시 K리그1 최다 득점상은 경기를 덜 뛴 조규성에게 돌아갔다. ▲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4.03.11 11:55
해외축구

4부리거 조롱→8경기 9골로 화답한 히샤를리송, 1월의 선수상 후보까지…“가장 극적인 반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최근 놀라운 경기력을 이어가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부진에 시달렸던 그가, 12월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EPL 사무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달의 선수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일라이저 아데바요(루턴 타운) 코너 브래들리(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조타(리버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히샤를리송이었다.팬들의 눈길을 끈 건 단연 히샤를리송이다. 그는 지난해 11월까지 리그 10경기 1골 3도움에 그치며 부진에 시달렸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서 1골을 추가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시즌 중엔 사타구니, 골반 부상이 겹치며 한 달 가까이 이탈하기도 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란 주장이 이어진 이유다.하지만 히샤를리송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비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뉴캐슬전 멀티 골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에버턴 시절 3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퍼포먼스를 토트넘에서 재연한 셈. 13골을 넣었던 2018~19, 2019~20시즌을 넘어서는 페이스다. 히샤를리송은 이 기간 팀의 5승 2무 1패를 이끌며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시즌 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은 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최근 4경기 연속 득점 행진(5골)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1월에도 히샤를리송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브렌트퍼드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보다 앞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동점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에 견인했다. 양발, 머리를 잘 쓰는 그의 활약이 빛난 1월이었다. EPL 사무국 역시 히샤를리송의 1월 활약상에 대해 “토트넘이 1월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히샤를리송은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브렌트퍼드전 결정적인 골로 영향력을 발휘했고, 맨유전에서도 득점했다”라고 짚었다.히샤를리송의 반등에, 현지 매체도 반색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8일 “지난 몇 달 동안 히샤를리송만큼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면서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로부터 ‘리그 2(4부리그)에서 뛰었을 것’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8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비평가의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라고 치켜세웠다.히샤를리송이 자신의 연속 경기 득점을 9로 늘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 EPL 2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5:36
국가대표

[IS 도하] 한국 약점이 감독이라고? 클린스만 웃으며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 매체의 도발에 웃으며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1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내일 경기도 상당히 기대된다. 좋은 팀과 경기를 한다. 호주가 이번 대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내일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단판 승부는 늘 긴장감이 흐른다. 좋은 팀을 상대하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앞서 호주 매체는 호주가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클린스만 감독의 존재를 꼽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의 약점이라는 뜻이다. 이를 들은 클린스만 감독은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 다른 코멘트가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해달라”라고 짧게 답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 -호주전 각오.내일 경기도 상당히 기대된다. 좋은 팀과 경기를 한다. 호주가 이번 대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내일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단판 승부는 늘 긴장감이 흐른다. 좋은 팀을 상대하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호주의 장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봉쇄할 것인지.분석했다. 어느 팀과 마찬가지로 장단점을 가진 팀이다. 이 자리에서 디테일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준비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120분 혈투를 펼쳤듯이 내일 경기도 전쟁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서 원하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분석 자료는 내부적으로 소통을 잘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호주전을 앞두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상대 역습에 대한 대비는.지난 경기에 고무적이었던 것은 후반과 연장에 많은 찬스를 만든 것이다. 더 많은 득점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빠르게 득점이 나왔으면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내일 호주와 경기에서도 많은 찬스를 살리고 득점으로 더 좋은 결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호주는 역습도 좋고 세트피스도 좋다. 상대 역습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비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대회 전부터 좋은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 우리도 장점이 있다. 우리의 장점을 믿으면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겠다. -호주보다 이틀 더 못 쉬는 게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지.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와 있는 스케줄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기를 해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짧은 휴식기를 갖고 경기한다. 토너먼트의 매력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통이 따른다. 고통을 이겨내야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 우리 선수들과 내가 많이 목말라 있다. -호주가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요인으로 감독을 꼽았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도발도 상관 없다. 다른 코멘트가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 해달라. -승부차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승부차기는 상당히 어렵다. 많은 감정이 이입될 수 있고 감정이 오가는 순간이다.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사우디와 경기 전에 많은 훈련을 했다. 정신적으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 순간 만큼은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훈련을 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나 골을 넣겠다는 집념이 생기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 사우디전에서는 훈련한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오늘도 훈련을 할 것이다. 내일 90분 안에 마무리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다음 경기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승부차기를 준비할 것이다. -메이저 대회 경험이 많은데, 조규성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우리 팀 스트라이커에 늘 조언하는 것은 지나간 찬스를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음 찬스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라고 한다. 마이클조던도 링에 넣지 못한 공이 많다고 한다. 다음 찬스를 얼마나 준비하고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준비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조규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오늘처럼 웃는 얼굴을 할 때가 가장 좋다. 나도 9번으로 뛰었기에 득점이 얼마나 의미가 큰지 안다. -한국의 4강 진출 확률이 47.3%인데, 이 확률을 깰 자신이 있는지.통계는 누구든 낼 수 있다. 조규성이 승리한다고 하니까 승리하겠다.-대표팀 감독으로서 얼마나 부담을 느끼는가.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다. 자랑스러운 자리다. 많은 능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 이들과 한 팀에서 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코치들에게도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선수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는 대회를 상당히 좋아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서 종이 한장 차이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호주도 좋은 팀이고 모든 팀이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 느끼고 결승까지 가는 길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우승 트로피를 얻으면서 그동안의 고생과 능력에 대한 보답과 행복감을 얻었으면 한다.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많지 않다. 선수들이 스스로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만들어내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1 18:29
해외축구

황의조, 리그1 복귀 가능성...레퀴프 "몽펠리에가 영입 검토"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선수 황의조(32)의 프랑스 리그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리그1 소속 몽펠리에 HSC가 영입 리스트에 그를 올렸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몽펠리에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얀 카라모(토리노)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에 대해 따져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트라이커 켈빈 예보아와의 임대 계약을 끝낸 뒤 새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것이다. 이탈리아 국적 예보아는 제노아에서 임대로 몽펠리에에 합류해 13경기를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황의조는 리그1 보드로 소속으로 3시즌 동안 뛴 이력이 있다. 2022년 8월 프랑스 무대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했다. 국가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황의조는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했고, 이후 조금씩 내리막을 걸었다. 임대로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노팅엄 복귀 뒤에도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챔피언십(2부) 소속 노리치 시티로 임대됐다가, 4개월 만에 복귀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그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11:26
국가대표

[IS 도하] 클린스만, ‘스리백’ 또 쓸 수 있다…“호주전 체력 문제? NO”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운영 계획을 밝혔다. 호주와 8강전에 집중하겠다는 동시에 스리백 재가동 가능성도 이야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마주해 “이제는 호주전만 집중하고 있다. 팀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선 눈앞의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최종 목표로 설정한 우승을 위해 긍정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했다. 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꺼낸 포메이션이었다. 스리백을 가동한 전반전은 나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고 결국 포백으로 전환했다. 득점을 위해 공격 태세로 나서야 했지만, 동시에 스리백 가동 실패를 인정한 꼴이 됐다.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여러 옵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전반전에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언제 어떤 상대를 만날지 모른다. 후반전에 이른 실점을 하면서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스리백을 하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호주와 8강전은 체력 문제를 안고 싸워야 한다. 연장 혈투를 치른 한국은 불과 이틀 뒤 호주와 맞붙는다. 반면 호주는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렀다. 클린스만호보다 이틀은 더 여유가 있는 셈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변화를 논의해 봐야 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K리그도 그렇다. 큰 대회 중 휴식일이 더 짧은 대회도 있다. 프로선수로서 피로도 와 통증을 안고 뛰는 데 선수들이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호주전도 잘할 거라는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거듭 믿음을 보낸 조규성이 드디어 터졌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사우디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헤더 골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득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도 스트라이커였다. 골이 있어야 숨 쉴 수 있다. 어려운 순간에 들어와 득점해 줬다. 선수로서 지나간 것을 빨리 잊어야 한다. 다음 찬스에서 얼마나 득점을 살릴지가 중요하다. 어제 경기에서 (득점이) 늦긴 했지만, 멋있는 골을 넣었다. 호주전에 다시 득점하길 바란다”고 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20:33
국가대표

비판 받던 조규성·조현우 '반전 드라마'…이제는 짜릿한 역전승 이끈 영웅들 [아시안컵]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였다. 클린스만호가 극적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피 말리는 승부 속 벼랑 끝까지 몰렸던 한국을 구한 건 조규성(미트윌란)과 조현우(울산 HD)였다. 대회 내내 비판을 받던 이들이 공교롭게도 중요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영웅이 됐다.조규성과 조현우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16강전 승리를 합작했다. 조규성은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조현우는 승부차기에서 2개의 선방을 해냈다. 덕분에 한국은 8회 연속 아시안컵 8강으로 향했다. 상대는 호주다.많은 비판을 받았던 이들이 이끈 승리라 더욱 짜릿한 반전이었다.공격수 조규성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침묵에 그치며 질타를 받았다. 스트라이커인데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거나,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리는 등 부진한 경기력에 그친 탓이다. 급기야 그의 소셜 미디어(SNS)에는 선 넘는 인신공격성 댓글들까지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용병술이 비판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 역시 조규성의 중용이었다.김승규(알샤밥)의 부상 이탈로 대신 주전 골키퍼 역할을 맡은 조현우도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요르단·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에서 5실점을 허용한 탓이다. 수비가 무너진 탓도 컸지만 골키퍼로서 실점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낼 만한 선방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도 피하지 못했다.이들의 16강 활약은 그래서 더 빛났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수를 한 명 더 늘리는 전술 변화와 맞물려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에 두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에 배치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골이 절실한 상황,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9분 조규성을 투입해 최전방에 배치했다.아쉬운 장면들도 적지 않았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빼앗기거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패스를 택했다가 기회를 놓친 장면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헤더마저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10분의 추가시간이 거의 흐른 시점. 김태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설영우(울산)가 헤더로 내준 공을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문전에서 헤더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내는 이른바 극장골. 그는 거친 포효와 환호로 그간 자신을 향했던 비판을 털어냈다. 조규성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면, 조현우는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접어든 승부차기. 조현우는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세 번째와 네 번째 키커의 킥을 모두 선방해 냈다. 정확하게 방향을 읽어내 잇따라 쳐냈다. 조현우의 선방에 한국은 1~4번 키커 전원 성공으로 답했고, 승부차기 4-2 승리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그동안 거센 비판을 받아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들도 이제야 웃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지금까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제야 한 골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조현우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승부차기에서 막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주춤하던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 첫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이들이 그동안의 비판을 딛고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관문을 넘은 한국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배했던 아쉬움을 9년 만에 설욕할 기회다.김명석 기자 2024.01.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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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클린스만호, ‘수비 불안’ 신경 썼나…최초 스리백+조규성 벤치 ‘승부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최초로 스리백을 꺼내 들었다. 8강으로 가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6실점을 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나름 실점률이 적었는데, 조별리그부터 후방에서 불안한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그 탓에 수비 불안이 거듭 지적됐다. 불안한 수비진을 신경 쓴 탓일까.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등 센터백 3명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선보이는 스리백이다. 양쪽 측면 윙백으로는 설영우와 김태환이 나선다. 주전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이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확실히 마무리지어야 할 큰 찬스를 놓치는 일이 빈번했다. 강점인 공중볼 경합에서도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조규성을 벤치에 두는 결단을 내렸다.손흥민이 조규성 대신 해결사 역할을 맡는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개인 역량을 앞세워 사우디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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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믿음→‘0골’…조규성 대신 오현규? 사우디전 최전방 바뀔까 [아시안컵]

3경기 0골.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조별리그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토너먼트를 앞둔 한국의 최전방 주인은 오리무중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둬 E조 2위, 사우디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우승 후보’를 자처한 클린스만호는 성적에서 볼 수 있듯 조별리그에서 고전했다. 전반적인 경기력이 저조했고, 특히 최전방의 골 결정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선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준 사우디의 골문을 열기 위해서는 창끝을 뾰족하게 다듬는 게 클린스만호의 과제로 떠오른다.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이나 넣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의 결정력 부재가 크나큰 시름이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입지를 단단히 다진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치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 흔한 오프사이드 상황에서의 득점도 터지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의 영향력은 고사하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찬스를 놓쳐 뭇매를 맞았다. 빈 골문에 골을 넣지 못하는 일도 허다했다. 조규성은 3경기에서 총 슈팅 5개를 기록,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빅 찬스 미스는 무려 3회. E조 최약체로 분류된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63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또 다른 스트라이커인 오현규가 조금의 희망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경합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희찬의 크로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득점은 없었지만, 짧은 시간 임팩트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16강전부터 최전방의 주인이 바뀔지가 관전 요소 중 하나다. 클린스만 감독이 그동안 조규성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냈지만, 3경기 연속 부진했던 터라 오현규가 사우디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패하면 곧장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부터는 골잡이의 중요성이 더욱 크기에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조규성은 사우디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치른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헤더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출범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클린스만호를 구한 값진 득점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또 한 번 조규성에게 신임을 보낼 공산도 있다. 최전방 고민을 해결할 옵션은 여럿 있다.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이 팀에 합류하면서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 포워드인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팀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해 20경에 나서 12골 5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클린스만호에서도 가장 믿음직한 ‘골잡이’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3경기에 나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4.01.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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